‘스페이스덴티티’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스페이스덴티티란 공간(스페이스)과 정체성(아이덴티티)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공간을 통해 드러내는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이때 공간은 거주지뿐만 아니라 먹고, 놀고, 머무는 장소 전체를 포함합니다.
비단 카페뿐일까요. 오롯한 나만의 공간, 집에 기울이는 정성도 대폭 깊어졌습니다. 실제로 몇 해 전부터 경기도 파주·용인 등지의 쇼룸에서 유심히 빈티지 가구를 바라보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 중엔 공간 분할·동선·조도(照度)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취향대로 연출하는 고수들도 있습니다.
공간 큐레이터, 취향 수집가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공간 인플루언서’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본인이 꾸민 집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거나, 우연히 만난 감각적인 장소를 포착해 큐레이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