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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지배하는 오브제, 당신의 취향은

차이를 만드는 일상 속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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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지배하는 오브제, 당신의 취향은

차이를 만드는 일상 속 예술

화이트 큐브가 아닌 일상 공간에서 마주하는 예술품은 더욱 특별합니다. 이는 일상적 순간과 미적 순간을 뒤섞이게 하고, 잠시 동안 비일상을 향유할 수 있게 합니다.

묘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물체들이 있습니다. 공간 속에서 특유의 분위기를 발산하는 주인공들 말입니다. 다소 특이한 모양새의 조명, 눈에 띄는 색깔의 책상, 아니면 그 책상 위 뜬금없이 놓여 있는 돌 문진이라든지요. 이러한 사물들은 크기와 용도를 가리지 않고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를 ‘공간 오브제’라고 부릅니다.

오브제(objet)의 의미는 말 그대로 ‘대상’ 또는 ‘물건’입니다. 그러나 예술에서 오브제란 단순한 물건에 그치지 않고, 작가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아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한 매개체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인테리어에서 오브제는 뭘까요. 바로 공간 속에 주인의 의도를 투영하고, 미적 면모를 부여하는 사물입니다.

인테리어에서 아트테리어로

오브제는 공간에 일종의 ‘성격’을 부여합니다. 공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적절하게 선택된 오브제는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여 주며, 아트테리어(Art-terrior)의 영역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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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만드는 일상 속 예술

핀란드 디자이너인 에에로 아르니오(Eero Aarnio)의 오브제는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물의 모습을 본떠 플라스틱 조형을 제작했는데, 이는 사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입니다. 언뜻 미국 예술가 제프 쿤스의 ‘풍선 강아지’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명확한 색채와 유머러스한 조형미는 어떤 공간에든 특유의 즐거움을 부여합니다.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은 공간 오브제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선택이죠. 모빌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를 계승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모빌 오브제를 생산하는 브랜드 ‘볼타’가 가장 대중적입니다. 볼타의 모빌은 단순함 속에 생동하는 긴장감을 담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조각들이 이루는 균형은 시선을 뗄 수 없도록 만드는 힘을 발산합니다.

핀란드의 ‘이딸라’ 역시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그중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유리 오브제’로 불리는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가 1936년 디자인한 ‘알토 화병’입니다. 핀란드의 호수 둘레를 본떠 제작된 이 화병은, 과하지 않은 방식으로 공간 속에 유연함을 새겨넣습니다. 무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테리어 업계에서 추앙받아 온 이유입니다.

담백한 고요함, 달항아리

‘일상 속 비일상’을 지향하는 유에이치 스위트의 오브제는 달항아리 캔들입니다. 가로세로 손가락 한 뼘 정도 크기에 뽀얀 우유를 닮은 표면까지. 이는 뷰티리빙브랜드 드오디네(De Ordinare)의 제품으로, 조선시대 백자의 모양새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유에이치 스위트를 방문한다면 객실 속 고요히 잠들어 있는 달항아리 캔들 오브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달항아리는 객실이 지향하는 여백의 감각과 동양적 미니멀리즘을 담고 있습니다. 온화하면서 담백하고, 단순하지만 세련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달항아리를 통해 유에이치 스위트의 철학은 완성됩니다. 화백이 섬세한 마지막 붓질로 작품을 완성하듯 말이죠.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국보 달항아리를 실제로 본 이들에 따르면,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그 유려한 빛깔에 매료된다고 합니다. 순백의 도자기 안에 불가사의한 존재감이 구현되어 있다고요. 실제로 이 때문에 ‘달멍’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객실에 예술 한 조각을 섞어, 아트테리어의 경지를 달성한 도심 속 휴식 공간. 국내 14개 지점을 보유한 유에이치 스위트를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